‘고정금리’라는 이름만 보고 대출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된다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상품에 따라 전기간 고정형, 일정 기간 뒤 변동하는 혼합형, 몇 년마다 기준금리를 다시 반영하는 주기형이 구분됩니다.
계약서에서 볼 한 줄
최초 고정기간 + 금리 재산정 주기 +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 조건
최초 고정기간 + 금리 재산정 주기 +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 조건
세 구조를 비교하면
| 구조 | 금리 변동 시점 | 적합할 수 있는 상황 |
|---|---|---|
| 전기간 고정형 | 약정기간 동안 고정 | 상환액 확실성이 중요 |
| 혼합형 | 초기 고정 후 변동 | 초기 안정과 이후 유연성 |
| 주기형 | 3년·5년 등 주기마다 재산정 | 단기 변동 충격 완화 |

주기형은 변동금리가 아닌가
큰 틀에서는 기준금리가 재산정되는 변동 구조지만, 매 6개월 바뀌는 일반 변동형보다 조정 간격이 깁니다. 재산정일까지는 월 상환액이 안정적이지만 조정 시점에 시장금리가 높으면 한 번에 금리가 오를 수 있습니다.
3억원 대출로 스트레스 테스트
3억원을 30년 원리금균등으로 빌렸다고 가정하면 연 4%의 월 상환액은 약 143만원입니다. 금리가 연 5%로 오르면 약 161만원, 연 6%면 약 180만원입니다. 2%포인트 상승 시 월 부담이 약 37만원 늘어나는 셈입니다.
이 계산은 수수료와 보증료를 제외한 단순 비교입니다. 실제 상품은 잔액, 상환방식, 금리 조정일에 따라 달라집니다.
고정금리가 더 높아도 선택할 이유
초기 금리가 0.2~0.4%포인트 높더라도 가계 예산이 빠듯하고 금리 상승을 감당하기 어렵다면 확실성의 값이 있습니다. 반대로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거나 금리 하락을 예상하고 감당 여력이 충분하다면 혼합·주기형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전망보다 중요한 것은 틀렸을 때 버틸 수 있는지입니다.
계약 전 체크리스트

- 고정기간 종료일과 첫 재산정일
- COFIX·금융채 등 기준금리 종류
- 가산금리와 우대금리 상실 조건
- 금리상한·최저금리 조항
- 중도상환해약금과 면제 시점
- 금리 1~2%포인트 상승 시 월 상환액
금융회사의 ‘고정형’ 마케팅 문구보다 대출거래약정서의 금리변동 조항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