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마다 이율 산식이 다르고 같은 은행도 가입일·보유기간·상품에 따라 다르다. 인터넷의 단순 ‘약정금리×사용개월’ 계산을 내 상품에 그대로 적용하지 않는다.
세 가지 금리를 구분한다
| 금리 | 적용 상황 | 확인 문서 |
|---|---|---|
| 약정금리 | 정상 만기 | 가입확인서 |
| 중도해지이율 | 만기 전 해지 | 상품설명서·약관 |
| 만기후이율 | 만기 뒤 미인출 | 만기후 구간표 |
중도해지 수령액 계산
원금 2천만원, 적용 중도해지이율 연 1.2%, 예치 180일이라고 단순 가정하면 세전이자는 약 11만8천356원이다. 일반과세 15.4%를 가정한 세후이자는 약 10만140원이다. 윤년·일수계산과 원단위 처리는 은행 계산이 우선한다.
가입 당시 약정금리가 연 4%였다고 180일치 4%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다. 중도해지이율이 약정금리의 일정 비율인지, 가입일 당시 기본금리와 경과율을 조합하는지 표를 확인한다.
갈아타기 손익분기 계산
기존 예금을 만기까지 두면 세후이자가 총 60만원인데 지금 해지하면 10만원만 받는다면 포기이자는 50만원이다. 새 상품에서 기존 만기일까지 얻을 추가 세후이자가 50만원을 넘지 못하면 표면금리가 높아도 갈아타기 실익이 없다.
새 예금의 만기가 더 늦다면 같은 기간 비교가 아니다. 기존 만기일 이후의 추가 예치기간은 별도 수익이지만 그동안 돈을 쓰지 못하는 유동성 비용도 있다.
일부해지와 예금담보대출 대안
일부해지를 허용하는 상품은 필요한 금액만 빼고 나머지 약정을 유지할 수 있지만 횟수·최소잔액과 적용이율이 다르다. 일부해지 뒤 우대금리 조건이 사라지는지도 확인한다.
짧은 자금공백이라면 예금담보대출 이자와 중도해지 손실을 비교할 수 있다. 대출금리, 인지·한도와 상환일을 포함해야 하며 만기 때 예금에서 자동상계되는지 본다.
우대금리와 세금의 함정
급여이체·카드실적·첫거래 같은 우대조건이 만기 충족을 전제로 하면 중도해지 때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비과세종합저축이나 세금우대 상태도 해지·재가입 때 자격과 한도를 다시 확인한다.
예금자보호 한도는 금융회사별 원금과 이자를 합산한다. 새 상품을 같은 은행에 추가해도 보호한도가 별도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른 금융회사로 옮기면 송금한도와 이체 지연도 고려한다.
은행에 확인할 체크리스트
- 오늘 해지 기준 세전·세후 원리금을 조회한다.
- 적용 중도해지이율의 산식과 경과구간을 받는다.
- 만기까지 유지할 때 예상 세후수령액과 차이를 적는다.
- 일부해지 가능 횟수와 잔액 금리를 확인한다.
- 예금담보대출의 실제 일할이자를 비교한다.
- 새 예금은 같은 종료일로 환산해 손익을 본다.
예금과 적금의 현금흐름 차이는 예금 적금 세후이자 비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결정 전에 남길 숫자
‘기존 원리금·오늘 해지원리금·새 상품의 동일기간 원리금’ 세 값을 한 표에 적는다. 금리차가 아니라 최종 세후 현금의 차이를 기준으로 선택하면 광고금리에 끌려 이미 쌓인 이자를 잃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자동재예치 설정이 켜져 있으면 만기자금이 새 약정으로 묶일 수 있다. 만기일 전에 적용금리와 해지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만기까지 90일 남았을 때 비교 예시
원금 3천만원의 기존 예금이 있고 만기까지 90일이 남았다고 가정하자. 먼저 은행 앱이나 창구에서 ‘오늘 해지 세후수령액’과 ‘만기 세후수령액’을 각각 받는다. 두 값의 차이가 지금 해지할 때 포기하는 확정금액이다. 새 상품의 광고금리만으로는 이 손실을 계산할 수 없다.
새 예금은 기존 만기일과 같은 날짜까지만 보유한다고 가정해 세후이자를 환산한다. 새 상품이 1년 만기라면 90일 뒤 중도해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1년 약정금리를 그대로 쓰면 안 된다. 실제로 1년 동안 묶을 계획이라면 기존 예금 만기 이후 275일은 별도의 투자기간으로 표시한다.
예를 들어 기존 예금을 유지할 때 앞으로 받을 세후이자가 45만원이고 지금 해지해 새 상품으로 옮긴 뒤 같은 90일 동안 얻는 세후이자가 25만원이라면 갈아타기는 불리한 방향이다. 반대로 일부해지로 필요한 현금만 꺼낼 수 있다면 전액해지 손실과 결과가 달라진다.
현금이 급할 때 선택지를 넓힌다
필요한 돈과 필요한 기간을 먼저 적는다. 2주 뒤 상환 가능한 소액이라면 예금담보대출의 일할이자와 일부해지를 비교하고, 장기간 필요한 큰돈이라면 대출이자 누적과 만기상환 위험까지 본다. 대출을 이용하면 신용·상환의무가 생기므로 단순히 예금금리를 지키는 수단으로만 판단하지 않는다.
자동재예치가 설정된 상품은 만기일에 새 약정으로 넘어갈 수 있다. 만기 직전에는 해지예약, 원리금 입금계좌, 이체한도와 휴일 처리 규칙을 확인한다. 새 상품 가입일과 기존 만기일 사이에 빈 기간이 생기면 그 기간의 이자도 비교표에서 빼지 않는다.
우대금리를 비교할 때는 최고금리가 아니라 내가 이미 충족한 조건만 적용한 금리를 사용한다. 급여이체나 카드실적을 새로 만들기 위해 발생하는 비용이 있다면 세후이자에서 차감한다. 최종 결정표에는 기존 만기 유지, 일부해지, 전액해지와 담보대출 네 대안을 같은 날짜의 현금으로 환산한다.
작성·검수: SEEDROOM 편집팀 · 최종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