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조사국과 경제분석국이 8월 4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에 함께 발표한 원문을 기준으로 정리했다. 발표일과 통계 대상월을 섞지 않기 위해 사건일은 6월, 공개일은 8월 4일로 구분한다.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컸다
| 항목 | 6월 | 5월 대비 |
|---|---|---|
| 수출 | 3,147억달러 | -29억달러 |
| 수입 | 3,880억달러 | -73억달러 |
| 무역적자 | 733억달러 | -44억달러 |
무역적자가 줄었다는 한 문장만 보면 수출 경쟁력이 강해진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실제로는 수출이 0.9% 감소했고 수입이 1.8% 감소했다. 따라서 이번 적자 축소는 수출 급증보다 수입 둔화의 영향이 컸다.

상품과 서비스를 따로 읽기
상품수지 적자는 1,021억달러로 39억달러 줄었고 서비스수지 흑자는 288억달러로 5억달러 늘었다. 상품수출에서는 원유가 57억달러 감소했고 비화폐용 금은 34억달러 증가했다. 상품수입은 컴퓨터와 의약품 조제품 감소가 눈에 띄었다.
시장 해석에서 확인할 세 가지
- 수입 감소가 재고 조정인지 내수 둔화인지 다음 소매·산업지표와 대조한다.
- 명목액은 가격 영향을 포함하므로 실질 상품수지와 함께 본다.
- 5월 수치는 수정됐으므로 과거 기사 숫자와 비교할 때 빈티지를 맞춘다.
연초 이후 누적 적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93억달러, 33.8%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3개월 평균 적자는 685억달러로 직전 3개월 평균보다 56억달러 늘었다. 한 달의 개선을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적자 감소를 경기 호재로 단정할 수 없는 이유
수입은 미국 가계와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다. 소비재·자본재 수입이 줄었다면 관세나 공급선 변경의 영향일 수도 있고, 기업이 재고를 덜 쌓거나 설비투자를 늦춘 결과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인지 판단하려면 소매판매, 기업재고, 내구재주문과 같은 달의 물량지표를 함께 본다.
수출 역시 환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교역상대국의 성장률, 에너지 가격, 항공기 같은 고가 품목의 인도시점이 월별 수치를 흔든다. 6월 원유 수출 감소액이 컸다는 사실은 전체 수출 감소를 제조업 경쟁력 약화로 곧바로 해석하면 안 된다는 근거다.
GDP와 연결할 때 생기는 오해
GDP 지출식에서는 수출을 더하고 수입을 뺀다. 그렇다고 수입이 줄면 경제가 자동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수입 감소와 함께 소비·투자도 줄면 내수 항목의 마이너스가 순수출 개선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 분기 성장률은 월간 명목 무역액이 아니라 물가를 조정한 국민계정 기준으로 계산한다.
한국 투자자가 볼 전달 경로
- 대미 수출기업은 미국 전체 수입액보다 한국산 품목별 수입과 관세를 확인한다.
- 달러는 적자 규모뿐 아니라 금리차와 위험회피 수요에 더 크게 반응할 수 있다.
- 해운·물류주는 금액보다 물동량, 운임, 항로별 수요를 따로 본다.
6월 미국의 한국 대상 상품수지 적자는 74억달러로 5월보다 30억달러 늘었다. 미국의 한국 수입은 143억달러, 한국으로의 수출은 69억달러였다. 국가별 수치는 통관기준이며 전체 상품·서비스 수지와 집계범위가 다르다는 점을 붙여야 한다.
명목과 실질 수치를 한 표에 섞지 않기
이번 보도자료의 대표 수출·수입액은 계절조정한 명목금액이다. 가격이 크게 움직인 원유나 금은 물량이 같아도 달러액을 바꾼다. 인구조사국은 2017년 달러 기준 실질 상품수지도 함께 제시했다. 6월 실질 상품적자는 945억달러로 53억달러 감소했고, 실질 상품수출은 0.9%, 수입은 2.6% 줄었다.
서비스는 여행·운송·금융·지식재산권 사용료처럼 통관서류만으로 잡히지 않는 거래를 포함한다. 상품 통관통계와 국제수지 기준 전체 수치를 직접 더하거나 국가별 상품적자와 전체 서비스흑자를 같은 표에서 비교할 때 집계범위를 표시해야 한다.
다음 발표에서 확인할 변화
9월 3일 예정된 다음 발표에서는 7월 수치와 6월 수정치가 함께 나온다. 6월 적자 733억달러가 유지되는지, 컴퓨터 수입 감소가 이어지는지, 3개월 평균 적자가 다시 줄어드는지를 확인하면 단월 변동과 추세를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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